< 내숭 : 심판의 독재자, 킴 / Coy : The Dictator of Judgement, Kim / 装相 :审判独裁者,金 >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많이 흔들렸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의욕도 잃어갔다.
이렇게 흔들리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내 자신을 찾기 위해
나는 내 그림의 독재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 작가노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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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화가 김현정 입니다.

오늘은 < 내숭 : 심판의 독재자, 킴 > 을 포스팅 합니다.

여러분, 독재자란 이름에서 

어떤 것들이 보이시나요

독단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만 보이시나요?

저는 그 뒤에 숨겨진 이미지도 보았습니다.

자신의 확신을 믿고 나아가는 자신감

그리고 다른 사람 말에 가볍게 휘둘리지 않는 올 곧은 신념

여러분은 어떤가요?

나 자신에게만큼은 독재자이신가요?

저는 가끔 멍하니 깊은 생각에 잠길 때가 많은데요

많은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들이 

제 가슴 속에 하나 하나 자리 잡고 나서부터

나의 생각과의 대립으로 인해 나 자신을 갉아먹기 시작할 때도 있었죠

어떨 땐 공허함과 우울함에 제 자신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깊은 사색에 잠기곤 합니다. 

그럴 때면 주로 혼자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에서 만큼은 나의 그림에서 만큼은 

저는 독재자이고 싶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흔들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만큼은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껏 자신의 뜻대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내숭이야기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한복을 입고 격식을 차리지 않은 일상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한복을 입히는 과정을 거치는 데요,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복을 반투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얇은 한지를 염색을 한 후 콜라쥬를 합니다.

 Story of Coy

Story of Coy shows informal everyday life with figures wearing Hanbok, which is Korean traditional clothes, based on the elegant and secret characteristic of Hanbok.

I draw the figure in the nude at first, and go through the step of dressing the figure in Hanbok.

This Hanbok is translucent to deliver the message that ‘one can see what is underneath the dress’.

 I dye thin Hanji, which is traditional Korean paper, in person to express Hanbok in a translucent way, and to make a collage.

[내숭 도서관] _ 본 작업이 수록된 책자입니다.

2014 [쎄씨] 10월호ㅣAsia Pink Leaders

2015 [유레카] 10월호ㅣ아주 특별한 전시 <멈추고 보다>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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